나이 들수록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더라고요
예전엔 그냥 밥 조금 덜 먹고, 이틀만 가볍게 굶으면 체중이 쑥 빠졌어요. 살짝 붓기만 빠져도 옷이 헐렁해지는 느낌 들었고요. 그런데 40대가 되면서부터는 다르더라고요. 아무리 굶어도 몸무게가 줄지 않고, 뭔가 몸 전체가 묵직하게 굳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하체랑 복부 쪽에 군살이 쌓이기 시작하니까 거울 보기도 싫어졌고요. 엉덩이랑 허벅지는 탄력 없이 퍼지고, 뱃살은 늘어져서 앉을 때 불편하고, 심지어 자세도 점점 구부정해지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거였어요. 직장도 다녀야 하고, 집안일도 있고, 애들 챙기고 나면 제 하루는 끝이 나요. 그러니까 운동이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미루게 되는 거죠. 저도 그랬어요.
그러다 어느 날, 진짜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했어요. 아이 생일 파티에서 찍힌 단체 사진 속 제가 너무 뚱뚱해 보이는 거예요. 복부, 팔뚝, 옆라인까지 전부 다요. 그날 이후로 운동을 무조건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 저는 그렇게 찾아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운동’ 하면 막연히 헬스장부터 떠올랐어요. 그런데 솔직히 헬스장 끊어놓고 몇 번 가고 안 가게 되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잖아요. 등록만 해두고 마음의 위안을 삼았던 적이 여러 번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그런 식으로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고, 블로그 글도 참고하면서 운동 초보인 제가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 위주로 실천해봤어요.
지금부터 제가 직접 해봤던 운동들, 그 과정, 결과까지 모두 털어놓을게요.
걷기는 기본, 매일 7,000보 이상부터 시작했어요
제가 처음 시작한 운동은 걷기였어요. 단순하지만 정말 효과 있었어요. 처음엔 3,000보 걷는 것도 버겁고 다리도 아팠는데, 점점 익숙해지면서 5,000보, 7,000보까지 늘려갔고요. 하루에 7,000보 이상만 꾸준히 걸어도 뱃살이 서서히 빠지는 게 느껴졌어요.
특히 애들 하원 후 같이 산책하거나, 집 앞 공원을 천천히 도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더라고요. TV 보면서 집안에서 제자리걸음하는 날도 있었고요. 시간 없을 땐 출퇴근 시간에 일부러 엘리베이터 안 타고 계단으로 걷기로 대체했어요.
플랭크는 힘들지만 뱃살에 최고
진짜 힘들어요. 처음엔 30초도 못 버텼어요. 팔에 힘 들어가고, 허리도 아프고. 근데 이 플랭크가 복부 근육을 잡아주는 데는 진짜 최고더라고요.
하루에 30초씩만 시작해서, 1분, 1분 30초로 늘려갔어요. 하루에 3세트씩만 해도 한 달 지나니까 배에 힘이 생기고, 허리 라인도 달라지는 게 느껴졌어요. 복부 전체에 자극이 제대로 오니까 뱃살 빼고 싶다면 플랭크는 무조건 해야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
스쿼트는 허벅지와 엉덩이 탄력에 최고였어요
하체가 늘어진 느낌이 싫어서 시작한 운동이었는데, 스쿼트는 정말 힙업과 허벅지 탄력에 확실한 효과가 있었어요. 처음엔 자세도 제대로 안 되고 무릎 아파서 몇 번이고 중단했는데, 유튜브에서 자세 교정 영상 몇 번 보면서 다시 시작했어요.
처음엔 10개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하루에 50개씩 3세트 꾸준히 하고 있어요. 허벅지가 단단해지고 엉덩이 라인이 살짝 올라간 걸 보고 혼자 감탄했어요. 특히 바지 핏이 확 달라져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버피 테스트는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지방 태우는 데 최고
이건 진짜 힘들어요. 하지만 체지방 태우는 데 이만한 운동이 없어요. 처음엔 5개만 해도 숨이 헉헉 찼는데, 땀을 그렇게 흘리게 만드는 운동이 흔치 않더라고요.
유산소 + 근력 + 순발력이 동시에 잡히는 느낌이라 10분만 해도 땀이 범벅이에요. 다만 무릎이 안 좋으신 분은 무리해서 하지 마시고, 저는 2~3일에 한 번 정도, 한 세트만 가볍게 넣는 방식으로 활용했어요. 체중이 정체될 때 효과가 컸어요.
스트레칭과 요가도 빼놓을 수 없어요
운동 후에는 꼭 스트레칭 했어요. 처음엔 안 했는데, 근육통이 너무 심하더라고요. 스트레칭을 하니까 몸이 풀리는 느낌이 확 들고, 다음 날 뻣뻣하지 않아서 운동을 더 쉽게 이어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요가는 하루 중 나를 돌아보는 시간 같아서 좋았어요. 심호흡하면서 자세 하나하나 따라 하다 보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유연성도 좋아졌어요. 특히 골반 교정, 척추 스트레칭 같은 요가는 자세를 바르게 해주고, 뱃살 라인을 정리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꾸준히 하게 되더라고요.
3개월 실천 후 변화된 제 모습
지금 운동 시작한 지 3개월째인데요, 체중은 6.5kg 줄었고, 눈에 띄게 옷이 잘 맞아요. 특히 운동 시작 전엔 입으면 뱃살이 튀어나오던 원피스가 이젠 날씬하게 떨어져서 신기할 정도예요.
무엇보다 기분이 달라졌어요. 예전엔 매일 피곤했는데, 지금은 아침에 눈도 더 잘 떠지고, 계단 올라갈 때도 숨이 덜 차요. 이게 가장 큰 변화 같아요. 단순히 살이 빠진 게 아니라, 몸이 가벼워지고 삶의 리듬이 달라진 느낌이에요.
느낀 점,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운동은 힘들어요. 귀찮고, 하고 싶지 않은 날도 많아요. 근데 하루 10분이라도, 5분이라도 하면 내 몸은 반응하더라고요. 다이어트는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몸을 바꾸는 건 운동이라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앞으로는 필라테스 같은 정적인 운동도 시도해보고 싶고, 유산소 운동도 더 다양하게 해볼 계획이에요. 중요한 건 꾸준함이라는 거, 이제는 저도 잘 알게 됐어요.
마무리하며 드리고 싶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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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작게 시작해도 괜찮아요. 5분만 해도 내 몸은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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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엔 플랭크, 엉덩이엔 스쿼트, 체지방엔 버피가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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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은 꼭 하세요. 운동 지속력의 핵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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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활용해서 틀어놓고 따라하면 덜 지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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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걸러도 괜찮으니, 포기만 하지 마세요
한 줄 요약: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은 많지만, 결국 꾸준히 할 수 있는 게 내게 가장 좋은 운동입니다.”
저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운동으로 변화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 시작만 해보세요. 하루 10분의 힘, 생각보다 큽니다. 저는 그렇게 다시 건강을 되찾고 있어요.